JP모건은 한국은행이 내년 초까지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 연 3.25%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25일 보고서를 내고 "한은이 내년 1월까지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해 기준금리가 3.25%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JP모건은 한은이 올해 세 차례(8·10·11월)와 내년 1월까지 연속으로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해왔다.박 본부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3개월 이후의 기조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회피했지만,
“과거에는 기업이 주주들을 위한 단기간의 수익만을 요구했지만, 이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경영이 필수가 됐습니다. 단기가 아닌 장기적 주주가치를 추구하고, 배제가 아닌 포괄적 성장을 지향하는 방식으로 기업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 경영에서도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이 새로운 기업의 목표로 떠오르며 ESG경영이 대두된 것입니다.”25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2022 HDI 정선 하계 포럼’ ESG토론회에서 가장 먼저 연사로 나선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현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외부적 폭발과 그로 인한 양극화인 내부적 파열에 처해지며, 두 가지 극단적 위험에 직면했습니다. 역설적으로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균형 없이 생존할 수 없습니다. 균형은 '삶의 문제'입니다."이진우 포스텍 석좌교수(인문사회학부)의 말이다. 이 교수는 24일 오후 강원도 정선 하이원 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2022 HDI 정선 하계 포럼'에서 '절대 리더의 능력, 교육의 힘'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코로나19는 비대면(언택트) 시대를 앞당겨 정보마저도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가속화시켰다. 러시아의
인간은 왜 늙어야 하는가? 그리고 노화의 끝은 죽음으로 연결돨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은 ‘텔로미어’를 공부하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았다텔로미어는 우리 몸에 존재하는 염색체의 끝에 있다. DNA가 제대로 복제되도록 돕고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마치 운동화 끈 끝에 달려 있는 플라스틱처럼 말이다. 오래된 운동화를 보면 운동화 끈 대신에 플라스틱이 닳아 있듯이 텔로미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닳아 짧아진다. 세포가 한 번 두 번 분열할 때마다 텔로미어가 조금씩 짧아지는 것이다. 물론 텔로미어가 어느 정도 짧아지기 전에는 세포의 기능
"회색의 평원에 서 있었어요. 흐리고 안개 낀 날씨였죠. 하늘은 회색 구름에 덮여 있었는데 갑자기 구름이 갈라지면서 틈이 벌어졌고, 빛이 쏟아져 내려왔습니다. 날개 달린 신발을 신고 벌거벗은 젊은이가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는 거예요. 그 순간 나는 무한한 사랑을 느꼈고, 매우 심원한 행복의 느낌을 경험했습니다."마리-루이제 폰 프란츠(Marie-Louise von Franz)박사에게 상담 받으러 온 50대 중반 남자의 꿈 이야기다. 이 꿈은 프란츠 박사의 저서 '꿈과 죽음(2018년 출간)'에 담겼다.프란츠 박사는 이 꿈 이야기를
인간개발연구원은 '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 포스트 코로나 대전환의 시대 20억 이슬람과 새로운 중동'을 주제로 '제2063회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지난 4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기업 CEO들과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이날 세미나를 이끈 이희수 이슬람문화연구소 소장(한양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는 "이슬람은 우리나라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자 미래 협력파트너"라며 "이슬람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소장은 "건설 분야에서 중동에 진출한지 5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새출발기금을 둘러싼 도덕적해이 논란과 관련해 "빚을 못 갚았다고 바로 길거리에 내쫓고 파산시키는 게 채권자 입장이나 국가 입장에서 좋은 것이냐"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김 위원장은 8일 금융위원회의 대통령 업무보고를 앞둔 사전 브리핑에서 소상공인 채무조정 대책과 관련해 금융권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제도에 대한 홍보가 미진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새출발기금의 구체적인 운영방안은 금융권,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를 하고 있다"며 "논의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지금 제기되는 도덕적 해이 논란은 상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가계 빚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해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과 채권·주식 시장의 변동성은 과거 위기 때보다는 안정적인 상황이다.8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금융불안정성, 장기균형선 넘고 있다' 보고서를 발표했다.해당 보고서는 코로나19가 창궐한 기간인 2020년 1분기∼2022년 2분기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 수준을 금융위기 시기인 2007년 3분기∼2009년 3분기 및 외환위기 시기인 1997년 2분기~1991년 1분기를 비교한 것이다.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 콜로라도주에서 캔자스은행협회 주최로 열린 행사 연설에서 "물가상승률이 꾸준하고 의미 있고 지속적인 방식으로 하락하는 것을 볼 때까지는 (직전과) 비슷한 규모의 금리인상을 논의 대상에 올려야 한다는 것이 내 견해"라고 밝혔다.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지난 6∼7월 연속으로 0.7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경기침체 우려 속에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27년 만에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BOE는 4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1.25%에서 1.75%로 0.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 인상 폭은 1995년 2월 이후 최대이다. BOE는 정책위원 9명 중 8명이 0.5%포인트 인상에 동의했고, 1명이 0.25%포인트 인상 소수의견을 냈다.올해 4분기부터 내년 말까지 장기간 경기침체를 예고하면서도 당장 물가 상승세가 심각하다고 본 것
대상포진은 작게는 인구의 3분의 1, 많게는 절반 정도가 평생 동안 한 번은 앓게 된다는 비교적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질환이다. 환자는 1년 중 무더위가 한 창인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여름휴가를 다녀온 뒤에 병원을 찾는 환자가 특히 많다.대상포진은 바리셀라 조스터라는 수두 바이러스의 재활성으로 생기는 질환이다. 대상포진을 앓는 사람들은 대부분 어려서 앓았던 수두, 혹은 수두 예방접종, 알지도 못하고 스쳐 지나간 수두 등 어린 시절 노출된 수두 바이러스가 체내에 있다. 이 수두 바이러스에 대한 세포 면역력이 질병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이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일각에선 경기침체 우려로 금리인상 조기 종료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연준의 태도에 시장은 다시 긴장하는 모습이다. 2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50bp(0.5%포인트, 1bp=0.01%포인트)가 타당하다는 평가지만, 75bp도 괜찮다"고 말했다.그는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할지 의문"이라고 덧붙이기는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받아든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생산성과 집중력 향상을 주문하고 나섰다.1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피차이 CEO는 지난달 27일 열린 전체 회의에서 "우리의 전체 생산성이 직원 수에 필요한 수준이 아니라는 우려가 있다"며 "미션과 제품, 소비자에 더욱 집중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피차이 CEO는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을 최소화하고 제품의 우수성과 생산성에 대한 기준을 높이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앞서 시
트랜스지방은 액체 상태의 불포화 지방을 고체 상태로 가공하기 위해 수소를 첨가해서 만든다. 따라서 트랜스지방은 정상적으로는 자연계에 존재할 수 없다. 그렇다면 트랜스지방은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우리 몸에는 약 30조개의 세포가 존재한다. 이 세포들은 모두 세포막을 가지고 있다. 세포막은 인지질이라고 하는 기름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트랜스지방은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으로만 이루어져야 하는 세포막 사이에 끼어들어가 기생한다. 트랜스지방은 불포화지방산에 억지로 수소를 첨가해 고체화시킨 구조이기 때문에 불포화지방 대신 세포막의 인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랜 친구였던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의 아내와 잠깐 불륜을 저질러 둘의 우정이 깨진 것으로 전해졌다.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브린은 지난 1월 아내 니콜 섀너핸과의 이혼 소송을 위해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카운티 법원에 제출한 문건에 따르면 브린은 '타협할 수 없는 차이'를 이유로 이혼을 요구했다.이혼 소송은 브린이 머스크와 아내의 '짧은 만남'에 대해 알게 된 지 몇 주 뒤에 제출됐다고 이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들이 WSJ에 밝혔다. 브린과 섀너핸은 코
게놈 해독 프로젝트가 처음 진행될 때 인간은 마치 모든 질병을 정복할 것처럼 들떠 있었다. 하지만 인간의 모든 유전자를 알게 된 지금도 우린 여전히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가 먹는 약도 특별하게 달라지지 않았다. 암도 마찬가지다.암은 유전자에 의해 발생한다고 가장 대표적으로 오해받는 질병이다.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암을 유발한다고 생각하지만, 돌연변이는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소인 중의 하나일지는 몰라도 단일한 원인은 아니다.인간의 유전자는 약 3만개 정도인데 이 중 정상적으로 개인의 차이를 유발하는 것은 약 0.1% 정도에 불과하
한국강소기업협회는 2022년 제3회 히든챔피언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13일 밝혔다. 2개월에 한번씩 글로벌 히든챔피언 발굴과 육성을 위해 개최중인 이번 3회차 포럼에서는 건축공학 소프트웨어 분야와 채용솔루션 분야의 1등 강소기업인 마이다스아이티 이형우 회장(히든챔피언위원회 위원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이어 한국강소기업협회 고문인 주영섭 서울대 특임교수(前중기청장)와 행복나눔21 손욱 회장(前 농심 회장)의 특강으로 이어졌다. 주 교수는 강소기업의 성장을 위해 "대전환의 시대, 비지니스모델 혁명과 기업을 혁신해야 한다"고 주문
지난 6월 27일, 전인지 선수가 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인 KPMG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녀는 우승 상금으로 135만 달러(약 17억5000만원)를 받았다.전인지 선수는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2위와 5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뒤 2라운드에서 6타 차로 달아났다. 3라운드에서도 3타로 선두를 놓치지 않았지만, 4라운드에서는 한때 렉시 톰프슨에게 선두를 내주기도 했다가 막판에 역전승을 했다.전인지 선수의 스윙코치인 박원 JTBC골프 해설위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스포츠 경향, 6월 28일자)에서 최종라
현대의학에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수술, 항암치료 그리고 방사선 요법이 있다. 하지만 이것만이 암치료 방법의 전부는 아니다. 라이너스 폴링이라는 노벨 화학상 수상자는 일찍이 고용량 비타민 C를 정맥으로 주사하면 항암 효과를 갖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제약회사나 주류 의학에서는 이 주장이 근거가 부족한 대체의학이라고 공격했다.실제로 암환자는 대학병원에서 처방해준 치료에만 매달려 다른 많은 보조적인 요법들을 무조건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다. 암 치료는 장기전이다. 어쩌면 죽을 때까지 암과 함께 살아야 할 수도 있다. 단순히 5년간 재발하
1997년 말 한국은 전대미문의 외환위기(IMF)를 맞는다. 국가경제는 파산직전으로 국제금융기구인 IMF의 긴급구제금융을 지원 받으면서 힘겹게 버티고 있었다. 대마불사라던 대기업들도 해체되었고, 중소·중견기업들은 줄파산을 맞는다. 거리에는 실업자들이 즐비했다.당시 3년만기 회사채 금리는 28.98%로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은 1달러당 1415원을 넘었고, 한때는 2000원까지 육박했다. 외환보유고는 204억달러였는데, 1년내 상환해야 할 단기외채만도 616억달러로 외환보유고의 3배가 넘었다. 1994년부터 매년 무역적자는 계속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