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이 우리 사회 수면위로 떠오른 지 벌써 7년이 지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전 정부 대응에 사과했지만 일부 기업들은 여전히 조사 진행중이라거나 법적 판단을 이유로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 ‘해볼테면 해보라’는 식의 배짱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애경은 2002년 10월부터 2011년 8월까지 SK케미칼(SK디스커버리)이 제조한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을 주성분으로 하는 '홈클리닉 가습기 메이트'를 판매했다. 최근까지 정부에 접수된 공식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수는 6152명, 그 중 사망자는 1352명에 달한다. 그중 애경 제품을 사용한 사망자는 39명으로 옥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하지만 애경과 SK케미칼
[중소기업신문=이기영 기자]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활활 타오른 집값은 이제 문재인 정부의 최대 골칫거리가 됐다. 어느 곳에 가던 둘만 모이면 집값 얘기다. 이제 국민은 남북 정상회담이나 북미 정상회담 등 정치적인 이슈에 관심이 없다. 오로지 집값 오른 얘기다. 참여정부 말기의 현상이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 듯하다. 과연 이 정부가 집값을 잡을 수 있을까?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제일 먼저 집값을 잡겠다고 공언하고 첫 해에 6·19, 8·2, 10·24 부동산 대책을 잇달아 내놨다.이들 대책의 핵심은 대출규제 강화, 분양권 전매 금지 등 거래 제한, 투기지역 지정으로 주택거래 신고제 도입, 다주택자 양도세 강화 등으로 모아진다. 이들 대책 중에서 현재 부동산 시장에 불을 붙인 가장 큰 요인은 다주택자에
[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물러났다. 최 전 원장은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시절 하나은행 공채에 응시한 친구 아들을 인사 추천하는 등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발목이 잡혔다. 최 원장은 결국 사의를 표명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사표를 수리했다. 이에따라 취임 6개월만에 물러나는 역대 최단 기간 재임 금감원장으로 기록되게 됐다.최 원장은 채용 압력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핵심 직책에 근무하면서 친구 아들을 추천한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거세졌다. 취업절벽에 허덕이는 청춘들이라면 사장 친구 없는 아버지가 원망스러울 정도로 자괴감이 들 수 있는 대목이다. 더욱이 금감원장은 우리나라 금융정책을 좌우하는 요직으로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자리다.최 원장은 올 초 가상화폐 투
[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사진)을 스타덤에 올린 ‘국민과의 내기’의 결과가 주목된다. 지난해 말 비트코인 투자 광풍이 불자 최 원장은 그 폐해를 경고하면서 곧 버블이 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내기를 해도 좋다”고 말했다. 이는 일파만파 되면서 급기야 ‘국민을 상대로 내기를 제안하는 투기꾼 금융감독원장 최흥식의 해임을 촉구합니다’라는 청와대 청원까지 올라왔다.당시 최 원장의 발언은 이후 곧바로 나왔던 정부의 가상화폐(암호화폐) 규제책을 염두한 발언으로 보인다. 증시로 따지자면 미공개내부정보를 먼저 유출을 한 격이지만 그 만큼 국민에 대한 그의 걱정이 앞선데 따른 결과로 이해할 수 있다. 문제는 내기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본질이 왜곡되는 모양새가 됐다는 점이다.아직까지
[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KT가 홍콩 ABS사에 불법으로 팔아넘긴 무궁화 3호 위성 회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최근 국제중재법원은 위성의 소유권이 ABS사에게 있다는 판정을 내렸다. 일부 판정이라는 꼬리표를 달았지만 위성부터, 지상·관제장비까지 모두 ABS의 손을 들어주면서 사실상 완패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현재 KT가 중재판정취소 소송을 제기해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국가와 국민을 속이고 국가 전략 자산을 헐값에 팔아넘긴 KT는 물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구 미래창조과학부)의 책임론도 거세질 전망이다.2010년 무궁화 3호기는 단돈 5억원에 ABS에 팔렸다. 매각계약은 실제 인도시점 보다 약 1년5개월여 빠르게 이뤄졌다. 무궁화 3호 위성은 ABS에게 해마다 알토란같은 이익
[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한샘 신입 여직원 성폭행 의혹이 우리 사회를 강타했다. 애초 한 직원의 일탈로 끝날 것 같았던 이번 사건은 피해자가 뒤늦게 억울함을 호소하고 회사 측의 회유‧은폐 의혹까지 제기하면서 일파만파다. 이번 사건이 한 개인에 대한 심판으로 끝나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애초 한샘 측은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남직원에 대해 해고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해당 남직원은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며 재심을 청구했고 결국 정직 처분을 받아 다시 업무에 복귀했다. 피해자가 강압에 의한 성관계가 아니며 해직을 원치 않는다고 진술한 것이 결정적인 배경이 됐다. 문제는 이같은 진술이 ‘강제로 성폭행 당했지만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가이드라인 제시 등 회사 측의 회유와 압박아래 나온 허위진술이라는 의혹이
[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정권마다 대통령이 앞장서 중소기업 육성을 국정 최대 과제로 외치고 수조원대의 국민 혈세를 쏟아부었지만 중소기업들의 생존위기감은 여전하다. 이는 납품가를 후려쳐도 제대로 항변 한번 못하는 대기업 중심의 산업생태계가 건재한 탓이다. 더욱이 중소기업의 설움과 눈물을 닦아 줘야할 공기업마저 각종 갑질과 반칙을 일삼으며 비판의 대상이 되면서 적폐청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직원들이 혈세를 마치 자기 돈 인양 손에 틀어쥐고 지원이 목마른 중소기업을 상대로 뒷돈을 받는 등 치졸한 장사를 했다는 사실이 올해 국감에서도 어김없이 드러났다. 중진공의 한 간부는 업무 관련 중소기업으로부터 신용카드를 넘겨받아 개인용도에 사용했다. 그는 ‘뇌물 카드’를 들고 자녀 쌍꺼풀 수술비와
[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언론의 치부가 또다시 드러났다. ‘장충기 문자’가 공개되면서 ‘삼성장학생’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2005년 ‘삼성 X파일’ 사건으로 야기된 삼성장학생 논란은 삼성그룹이 막강한 금권을 이용해 언론계를 관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장충기 문자’속 유력매체 언론인들은 광고와 자녀의 취업을 청탁했다. ‘존경하옵는 장충기 사장님’으로 시작된 문자는 ‘하해와 같은 배려’, ‘은혜를 간절히 앙망한다’는 낯 뜨거운 수식어가 이어지며 ‘앞으로 좋은 기사, 좋은 지면으로 보답하겠다’라는 보은의 각오로 마무리된다. 영화 ‘내부자들’이 사실상 현실이었던 셈이다.여당은 ‘삼성 장충기 문자, 삼성의 힘이자 삼성공화국의 민낯’이라는 논평을 내놨고, 시민단체들은 "삼성은 자신들
농업(farming)과 예술(art). 언뜻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특별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공간이 있다. 도심형 농촌체험카페 '팜아트홀릭'이 그곳이다. 여기서 예술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피카소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유명 화가들의 미술 작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숙련된 기술·기법·기교를 뜻한다. 기술적으로 완성도 높은 농업을 선보이겠다는 의미다. 점차 잊혀져 가는 생명과 농업의 소중한 가치를 땅을 통해 전파하고 싶다는 팜아트홀릭 이우석 대표를 만나 농업에 대한 그의 철학을 들어봤다."저는 1979년생
[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서울시교육청의 숭의초등학교 폭행 사건 특별감사는 교육계까지 만연된 사회지도층의 오만과 갑질 실태를 여지없이 드러내 충격을 준다. 교장과 담임 등은 재벌 회장 손자편에서 사실을 철저히 왜곡하며 '축소‧은폐'에 급급했다. 심지어 학교 측은 감사 결과를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태도다. 재벌가 3세인 가해학생 부모는 사과 한마디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사건에 대한 특별 감사에서 학교 측이 가해자로 지목된 박세창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의 아들을 자치위원회 심의 대상에서 누락 하고, 생활지도 권고대상에서도 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교장 등 관련자들의 중징계 처분을 학교법인에 요구했다.하지만 학교 측은 감사 결과에 반발하고 있다. 숭의초등학교는 “교육청이
[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새 정부의 재벌개혁 의지가 분명해지면서 재벌가의 일감몰아주기 관행에 급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총수일가의 회사와 계열사간에 이뤄지는 일감몰아주기는 세금없는 부(富)의 편법승계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일감을 몰아줘 회사를 키우고 다시 증시에 상장해 그룹 지배력 확대 재원에 쓰거나 그룹 핵심사와 합병해 선대에 일군 기업과 경영권을 세금 한푼 안들이고 세습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일감몰아주기는 SI(시스템 통합), MRO(소모품) 등을 필두로 사실상 전 영역에서 이뤄졌다. 주택용지 분양에 계열사를 동원해 낙찰 받고 이를 다시 오너일가 회사에 넘겨주거나 총수의 내연녀가 운영하는 식당을 회사에서 밀어주는 경우도 있었다. 수직계열화를 핑계로 일감을 몰아주거나 불필요한 중간 회사를
[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한동우 전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퇴임과정이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기고 있다. 지난 23일 공식적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지만, 그룹 경영과 인사에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고문으로 추대되며 신한과의 끈을 놓지 않고 있어서다. 조용병호(號)로 새 출발한 신한금융으로선 여전히 '한동우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 전 회장은 지난 23일 열린 주주총회를 끝으로 6년 임기를 마친 후 신한금융의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룹 경영전반에 대해 여러가지 자문을 해주는 역할로, 신한금융이 전임 회장을 위해 고문직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기를 모두 채우고 물러나는 첫 회장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데다 신한을 업계 1위 은행으로 이끌어온데 대한 예우차원에서 마련
[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8:0’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실상 불복을 선언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탄핵국면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화합과 통합에 나서자는 사회적 분위기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박 전 대통령이 헌재 결정 승복을 통해 분열된 국론을 하나로 만드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했던 국민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지난 12일 박 전 대통령은 태극기를 흔들고 이름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이 대기중인 사저로 돌아갔다. 하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는다"는 그의 메시지가 파장을 낳았다. 아직도 탄핵을 인정하지 않고 ‘결사대’까지 만들어 박 전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지지자들이 있는 상황에서 스스로 헌재 결정을 받아드릴 수 없다는 뜻을 전한 셈이다.이는 과거 자신의 발언과
[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국제청소년연합(IYF)이 주최하는 대학생 해외봉사단의 귀국 콘서트 '굿뉴스코(Goodnews Cops) 페스티벌'이 올해 15회째를 맞았다. 지난 16일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시작한 이번 페스티벌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 이어 부산, 광주, 대전, 인천, 서울 등 국내 11개 도시를 돌고, 일본 후쿠오카 등 해외 2개 도시에서도 개최된다.19일 올림픽홀에서 굿뉴스코 페스티벌을 기획한 국제청소년연합 설립자 박옥수 목사를 만났다. 15년째 해외봉사단을 이끌어 온 그의 애정은 남달랐다. 이날도 422명의 단원들과 호흡을 함께 하며 행사를 준비했다. 박 목사는 "학생들이 1년간의 해외활동을 통해 얻은 다양한 경험과 행복한 마음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국내 순회공연을 기획했다"며
[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는 과정에서 등장한 ‘경제위기론’이 도마에 올랐다. 응당 지켜져야 할 정의가 경제와 양분돼 선택을 강요당하거나 한 기업의 문제를 국가경제에 결부시켜 ‘이재용 살리기’에 나선 재계의 논리에 많은 국민은 “재벌 총수 한명 구속된다고 나라 경제가 망하느냐”며 오히려 재벌개혁을 촉구하고 있다.이번 사태는 지난 2008년 삼성비자금 특검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특검수사에서 차명재산과 불법승계 등이 드러난 이건희 회장이 구속될 위기에 처하자 국민경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이후 불구속 입건→집행유예→‘원포인트’ 특별사면으로 이 회장은 풀려났고 이 회장은 ‘위기론’을 앞세워 불과 몇 달 만에 경영에 복귀했다. 그동안 비리를
[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지난해 연말 동국제강의 후계자로 알려진 장선익씨의 취중 술집 난동의 불쾌한 기억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재벌 3세의 ‘갑질’ 사건이 터졌다. 이번에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3남 김동선씨가 주인공이다. 누리꾼들은 이들이 태어날 때부터 힘들이지 않고 손에 쥔 돈과 권력에 취해 갑질을 일삼았다며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볼똥은 부친에게도 튀었다. 장씨의 사건은 부친 장세주 회장이 회사 돈으로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수감 중이라는 사실을 회자시키면서 ‘부전자전’이라는 비판을 불렀다. 김씨의 경우도 ‘넘치는 아들사랑’으로 부메랑을 맞은 김승연 회장의 이력을 들쑤셔냈다. 더욱이 ‘삼성물산 합병 찬성 외압’ 의혹으로 그룹이 조심스런 상황에서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와 다정하
[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박영수 특검의 수사가 활기를 띄고 있다. 각종 증거와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의혹’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씨 측에 ‘뒷돈’을 댄 재벌들도 처벌될까 좌불안석이다.삼성은 최씨 측에 수백억원을 지원하고 그 대가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서 박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국민연금의 지원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합병성공으로 ‘이재용 삼성’은 더욱 견고해졌지만 국민연금은 국민 노후자금 수천억원을 허공에 날린 상태다.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죄’가 입증되면 이 부회장 역시 뇌물공여죄 처벌을 걱정해야 한다. 애초 각종 의혹을 부인했던 삼성은 특검의 수사망이 좁혀지면서 오너인 이 부회장 지키
[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정‧재계를 대표하는 두 사람이 닮은 꼴 처지다. 이들은 부친의 후광을 입고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현재 각종 불법 의혹으로 ‘퇴진’의 위기에 처해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재계 대통령’으로 불리는 삼성그룹 총수자리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박 대통령이 권력의 정점에 서고 이 부회장이 300조원대의 삼성그룹 경영권을 손에 쥐게 된데는 '부친의 자산'이 중요한 양분이 됐다. 박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유권자의 향수를 바탕으로 정치에 입문했고 TK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이 부회장도 부친 이건희 회장이 준 61억원을 잘 굴려 그룹 지주사인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검찰이 삼성그룹을 정조준하고 있다. 비선실세 최순실과의 유착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당한 삼성그룹이 불과 보름만인 23일 또다시 압수수색을 당했다. ‘이재용 삼성’ 구축의 핵심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과의 유착 의혹이 일면서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사무실 등도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그동안 피해자라는 입장을 고수해온 삼성 측이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주목된다.삼성물산 통합 후 최대 피해자는 주주지만 실질적으로는 국민이다. 국민연금은 삼성물산 통합으로 수천억원의 손실이 날 것이라는 경고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7월 통합 주주총회 자리에서 ‘삼성 거수기’ 노릇을 했다. 실제로 삼성물산 주가가 하락하면서 국민연금이 15개월 만
[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삼성그룹이 ‘최순실 게이트’로 코너에 몰렸다. 삼성그룹은 경영권이 이건희 삼성 회장에서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대물림되면서 변화가 기대됐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차명재산과 BW헐값 발행 등 각종 불법과 편법으로 얼룩진 ‘이건희 삼성 제국’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검찰은 삼성이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그의 딸 정유라씨가 지분 100%를 가진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280만유로(한화 35억원)를 지원한 배경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 삼성은 최씨가 설립·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미르‧K스포츠재단에도 204억원을 출연했다. 삼성이 모종의 대가를 기대하고 최씨 일가에 거액을 지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검찰은 하루전인 지난 8